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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덩크는 1억 2천만 권의 베스트셀러다. 전설적인 농구만화 '슬럼덩크'가 영화로 만들어졌다. 북산고등학교 멤버 5명이 화면에서 살아 움직이는 전설이 되었다. 만화를 재미있게 보신 분이면 슬럼덩크 영화로 추억소환하길 바란다.
슬럼덩크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1,450만부 판매되었단다. 우리나라 인구대비 1/4 이상이 이 만화를 읽었거나 간접적으로 알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그런 일본 유명 만화가 이번에 영화화되었다. 이런 건 리뷰를 안 할 수가 없다. 왜냐면 저 역시 찐 팬이기 때문이다. 슬럼덩크를 처음 봤을 때부터 열광했으며, 중간에 빨리 나오길 기도했었다.
이 만화 제발 드래곤볼이상 인기로 급부상해 연재하길 소년점프에 항의하고 싶었다. 일본에서는 10년 혹은 30년 이상 연재하는 만화가 제법 많다고 한다. 예를 들어 짱구는 못말려나, 드래건 볼, 원피스 등등 대대장편들이 꽤나 있다. 개인적으로 원피스는 대체 언제 끝이 나는지 출판사에 묻고 싶다. 슬럼덩크는 약 6년 이상 연재한 걸로 안다.
슬럼덩크 만화판
만화 슬럼덩크는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일본 '주간 소년점프'에 연재되었다.
북산고 농구부에서 농구를 해본적이 없는 신인 강백호의 성장이야기였다. 슬럼덩크는 만화채부터 tv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성장했으며 만화로 연재를 시작한 지 30년이 흐른 현재에도 최고의 인기를 자랑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1.45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고 하니 그 인기는 어머어마하다. 2000년대에서 꾸준히 출간되어 이 만화의 인기는 높은 인지도를 보여주고 있단다.
슬럼덩크 영화판
영화버전에서는 만화와는 달리 송태섭의 비하인드 스토리로 이루어졌다. 1번 가드 송태섭의 새로운 모습. 그의 젊은 청춘과 열정, 그리고 눈시울을 적시는 그의 가족이야기까지 함께 전개된다.
만화와 다른 전개로 이노우에 감독은 이렇게 말한다. "송태섭은 만화를 연재하면서 아까운 인물로 사실은 더 많은 이야기를 그려내고 싶었다." 지난 슬럼덩크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주인공만 다뤄왔지만, 고통스럽거나 극복하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바로 그런 주인공이 송태섭이다. 송태섭의 시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족이야기로 시작해 많은 공감과 감동을 줄 것이다. 여기에 송태섭을 비롯해 다른 캐릭터 들고 각자의 위치에서 고민하고 성장하는 에피소드가 추가된다.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사이드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슬럼덩크 영화에 담겨있어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주목할 것은 원작 만화가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각본과 연출을 했단다. 원래 만화나 애니메이션이 극장판으로 옮겨지면 일반적으로 다른 감독이 연출을 맡는 편이다.이런 특성상 사실 원작자가 직접 대본과 연출에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이라 한다. 그 때문에 슬럼덩크 배경 장면 하나하나가 마치 작품을 보듯 하다. 농구대회에서도 마찬가지로 인물들이 생생한 살아있는 느낌을 주었다.
수많은 명대사와 극적인 명장면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슬럼덩크, 원작가의 화려한 연출답게 절대 놓쳐서는 안될 명작이다. 수많은 캐릭터들의 매력과 명장면이 다시 영화에서도 재현될 것인가? 아마 팬이라면 이런 연출들이 감격스러울 것이고, 처음이라면 슬럼덩크를 알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만화를 찾게 될 것이다.
최상급 성우
슬럼덩크는 역대작답게 우리나라의 최정상 성우들이 모두 출연했다고 한다.
강수진, 신용우,엄상현, 최낙윤 그리고 특별출연 배우 고창석까지 역대급으로 덩빙판을 만들었다는 소식이 있다. 성우를 무시하는 의도는 아니지만, 찐 팬이라면 더빙판도 좋지만 자막버전도 추천하고 싶다. 원본이 일본만큼 일본 성우의 느낌과 우리나라 성우의 느낌은 다르니까 말이다. 물론 자막을 읽기 싫은 사람은 어쩔 수 없다.
외화를 예를 들어보겠다. 영어권의 영화의 대표적인 헐리우드 영화 대부분 자막이 붙어 상영이 된다. 하지만 더빙판으로 티브이에서 보면 느낌이 절감된다. 슬럼덩크 역시 그렇지 않을까.
마무리
슬럼덩크가 영화가 나오다니 진짜 팬으로 깜짝놀랐다. 내가 알기로는 대 장편일텐데 과연 영화화가 가능할까 했는데 역시 가능했다. 만화의 주인공인 강백호가 아닌 가드를 맡았던 송백섭의 스토리로 만들었다. 만화를 볼 때는 송백섭은 그냥 보조주연으로 파마머리의 작은 남자였다. 아마도 농구를 하기에는 키 작은 캐릭터로 기억된다.
하지만 늘 반쯤 감긴 그의 눈에서 묘한 느낌을 받았다. 보통 케릭터는 슬럼덩크에서 절대 살아남지 못한다. 이 캐릭터는 과연 했는데 역시 그랬다. 주인공 못지않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송태섭, 이번 영화의 주연으로 그의 이야기를 다룬단. 만약 만화에서 본 스토리를 그대로 영화로 만든다면 기대를 안 하겠지만, 전혀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온다. 과연 이노우에 감독다운 기막힌 전략이다.
원작/각본/감독 : 이노우에 다케히코
목소리: 임상현, 강수진, 최낙윤, 장민혁, 신용우, 정재헌, 소정환, 시영준, 김영선 외
러닝타임 : 2시간
관람등급 : 12세이상 관람가
개봉일 : 2023년 1월 4일